하나뿐인 오빠 잃고 날마다 눈물 펑펑 쏟는 아기 고양이 ‘수호천사’ 돼 준 강아지

By 박민주

슬픔에 빠진 아기 고양이를 살뜰히 보살펴준 훈훈한 강아지가 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에 따르면 호주의 한 지역 고양이 보호소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 여성이 어미도 없이 거리를 떠돌던 아기 고양이 남매를 구조했다.

아기 고양이 남매는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몸집이 여느 고양이의 절반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를 보였다. 결국 오빠 고양이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늘 함께해온 오빠를 잃고 홀로 남겨진 아기 고양이는 먹지도 않고 놀지도 않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Instagram ‘lola_cchi’

하루가 다르게 수척해지는 아기 고양이가 안쓰러웠던 여성은 한 가지 묘안을 떠올렸다. 바로 녀석에게 자신의 반려견을 소개해주는 것이었다.

그러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강아지를 마주한 아기 고양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폴짝폴짝 뛰며 기뻐했고 강아지는 그런 녀석을 꼭 안아주었다.

아기 고양이는 그날 이후 강아지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졸졸 따라다니며 장난도 치고 강아지의 품에서 꿀잠을 즐기기도 했다.

그렇게 차츰 생기를 되찾은 아기 고양이는 강아지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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