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빨리 일어나…” 차에 치여 쓰러진 친구 깨우려고 안간힘 쓰는 강아지

By 윤승화

대로변 한복판, 차에 치여 그 자리에 그대로 쓰러진 친구의 곁을 강아지는 떠나지 못했다.

지난 2017년 중국 전장(Zhenjiang) 지역의 취저우(Quzhou) 시에서는 가슴 아프면서도 놀라운 이야기 하나가 시민들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취저우시는 인구수만 250만 명이 넘는 대도시다. 그만큼 도로는 차와 사람들로 북적인다.

자동차, 트럭, 오토바이, 자전거 및 보행자로 북적이는 도로 한가운데. 길을 건너려던 황구 한 마리와 백구 한 마리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마리 중 흰 강아지는 다행히 경미한 상처만 입고 곧장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갈색 털을 가진 강아지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위험천만한 도로 한복판이었다. 몸을 벌떡 일으킨 흰 강아지는 미동 없이 누워있는 친구에게로 달려갔다.

녀석은 친구의 상처를 핥고 입으로 숨을 부는 등 친구를 깨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안간힘을 썼다. 앞발로 쓰러진 강아지의 몸을 흔들기도 했다.

두 강아지의 곁을 자동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쳐갔다.

This loyal dog refuses to abandon his friend ❤️

This loyal dog refuses to abandon his friend ❤️

Daily Mail စာစုတင်ရာတွင် အသုံးပြုမှု ၂၀၁၇၊ ဧပြီ ၁၈၊ အင်္ဂါနေ့

흰 강아지마저 차에 치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무도 녀석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흰 강아지는 끊임없이 친구를 일으키려고 노력했다.

녀석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려는 듯 애타게 짖으며 주위를 둘러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쓰러진 친구의 곁을 지켰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후 두 강아지의 보호자가 나타나 상황을 수습했다고 알려졌다.

그때는 이미 두 강아지의 소중한 우정이 스러진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