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 굶어 배고파 우는 윗집 강아지 위해 직접 ‘음식 배달(?)’한 아랫집 청년

By 박민주

그 날 강아지는 아랫집 청년 덕분에 굶주린 배를 한껏 채울 수가 있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슈나우지는 한 청년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어느 날부터인가 청년의 귀에 마치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듯 연신 낑낑거리는 강아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알고 보니 병원에 입원한 주인을 홀로 기다리며 배고픔에 허덕이던 윗집 강아지가 우는 소리였다.

꼼짝없이 집에 갇혀 굶고 있는 강아지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청년은 곰곰이 생각한 끝에 한 가지 해법을 찾아냈다. 바로 외부 베란다를 통해 강아지에게 음식을 전해주는 것.

Schnauzi

청년은 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발뒤꿈치를 높이 치켜들고 음식이 담긴 그릇을 올려놓은 손을 위층 베란다를 향해 힘껏 쭉 뻗어 올렸다.

그러자 배가 몹시 고팠던 강아지는 냅다 달려와 베란다 난간으로 고개를 내밀고 허겁지겁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청년은 강아지가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위로 뻗은 손을 꿈쩍도 하지 않은 채 꿋꿋이 서 있었다고.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깊은 배려심에 감동” “날개 없는 천사가 여기 있었네” “보기만 해도 가슴이 훈훈해진다” 등 댓글과 함께 청년을 향한 칭찬의 박수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