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폭풍이 오겠습니다” 재택근무하던 기상캐스터 강아지가 생방송 중 난입한 까닭

By 윤승화

이름이 ‘폭풍이’인 반려견은 기상캐스터가 재택근무 중 “폭풍”을 말하자 자기를 부르는 줄 알고 쪼르르 달려갔다.

지난 8월 27일(현지 시간) 캐나다 뉴스 전문 방송 채널 ‘글로벌 뉴스’ 저녁 뉴스 날씨 예보 코너는 평소보다 매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기상캐스터 앤서니 파넬은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 중으로, 이날 집에서 생방송으로 날씨 예보를 진행했다.

기상캐스터가 주말에 올 허리케인을 언급하는 순간, 집에 있던 반려견이 불쑥 생방송 화면으로 난입했다.

사실 기상캐스터의 반려견 이름은 ‘스톰(Storm)’. 폭풍이란 뜻이다.

기상캐스터가 허리케인을 언급하며 스톰(폭풍), 다시 말해 자기 이름을 말하자 자기를 부르는 줄 알고 등장한 것.

스톰은 해맑은 표정으로 기상캐스터를 바라보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코를 킁킁거리며 빙글빙글 돌아다니고, 깡총깡총 뛰어오르기도 했다.

기상캐스터가 은근슬쩍 화면 밖으로 쫓아내려고 했지만 스톰은 곁에서 떠나질 않았다. 밖으로 나가라며 던져주는 간식을 화면 안에서 맛있게 받아먹기까지 했다.

뉴스를 보던 시청자들 대부분은 굉장히 유쾌한 반응을 보였으며, 이후 기상캐스터가 관리하는 스톰 SNS 계정은 매우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