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장식하려고 사둔 고무 오리 인형 ‘32개’ 야금야금 삼키다 배탈난 불독

By 이서현

한 수의사가 불독 배에서 고무 오리 인형 32개를 꺼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파타야에 사는 농 아옴은 지난 14일 자신이 키우는 두 살배기 불독 데빌을 근처 동물 병원으로 급히 데려갔다.

수영장을 장식하기 위해 전날 50개들이 상자째로 사놓은 노란 고무 오리 인형 중 12개만 남고 38개가 없어졌는데, 이를 데빌이 삼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농의 예상은 맞았다.

데빌은 실제 아침부터 헛구역질했고, 이 과정에서 반쯤 씹다 만 고무 오리 인형을 뱉어내더니 추가로 5개를 게워냈다 

병원에서 찍은 엑스레이 검사 결과도 데빌의 뱃속에 고무 인형이 빼곡히 쌓여있는 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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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는 1시간이 넘는 외과 수술 끝에 고무 오리 인형 32마리를 제거했다. 데빌의 뱃속에서는 고무 조각 등도 함께 나왔다.

농은 언론에아침에 데빌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동물병원 인근에 살고 있던 것이 천만다행이라며그러지 않았으면 데빌이 큰일을 당할 뻔했다고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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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의 생명을 살린 이 수의사는 페이스북에개의 배 속에서 장난감 오리를 꺼내는 수술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수의 고무 오리 인형을 제거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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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고무 인형이나 다른 조그만 장난감은 반려견에게 매우 위험하다. 반려견은 그것을 먹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