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탄 사람 발견하고 지느러미로 밀어주며 졸졸 따라다니는 고래가 포착됐다

By 윤승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한 해안에서 드론으로 바다를 촬영하고 있던 막시밀리아노 조나스 씨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이날 막시밀리아노 씨가 띄운 드론 아래에서는 파도가 잔잔한 틈을 타 패들보드를 즐기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그때였다. 깊은 바다 아래에서 거대한 검은색 그림자가 떠올랐다. 고래였다.

고래가 조금만 크게 움직여도 패들보드가 뒤집어질 수 있었다. 얼핏 보기에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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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패들보드 옆으로 떠오른 고래는 이윽고 놀라운 행동을 취했다. 자기 지느러미로 패들보드를 부드럽게 앞으로 밀어준 것.

패들보드 곁을 맴돌며 온순하게 헤엄치는 고래는 마치 사람과 교감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실제 고래는 높은 지능을 가졌으며 감정 인지력도 높은 동물로 알려져 있다.

사람과 고래의 이같은 만남을 포착한 막시밀리아노 씨는 곧바로 드론으로 영상을 촬영했다.

이후 SNS를 통해 공유된 해당 영상은 150만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