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에 첫아기 임신 성공한 엄마…”희망을 잃지 않았어요!”

By 김 정원

인도의 한 여성이 72세의 나이로 첫아기를 출산해 2016년 당시 세계 최고령 엄마가 됐다.

인도 북부 펀자브에 사는 달린데르 카우르는 72세에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졌다.

NARINDER NANU/AFP/Getty Images

남편 모힌더 싱 길(79세)과 달린데르는 결혼 생활 46년간 자연임신이 되지 않았다.

그녀는 “늘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죠. 많은 사람이 입양을 권했어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부부는 한 가닥 희망을 안고 2014년 9월 불임 치료 센터를 찾았다.

인도 국립 불임센터 아누라그 비쉬노이 박사는 위험할 수 있지만, 부부가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2년간 여러 차례 체외수정을 시도한 끝에 그녀는 결혼 46년 만에 첫아기를 임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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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9일, 달린데르는 임신중독증 같은 합병증 없이 체중 2kg의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출산 후 고혈압과 약해진 관절로 힘든 와중에도 그녀는 3개월간 모유 수유를 했다.

하지만 아기 알만은 체중 미달로 몸이 약해 그 개월 수의 기저귀조차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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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아기의 건강을 염려해 모유 수유를 그만하기를 권했다.

알만이 태어난 지 11개월이 됐을 때, 매체는 달린데르 가족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취재했다.

그녀는 “알만이 기어 다니며 활동이 많아  아이를 돌보는 것이 우리 부부에게는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나는 쉽게 지쳐 버리고, 쉬는 유일한 시간은 아이가 잠들 때이다. ”

하지만 달린데르 부부는 할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든 자녀 양육의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부부는 돌아오는 4월 19일 첫돌을 맞는 알만을 황금 사원으로 데려가 신의 축복을 구할 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