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막노동하며 1억 빚 모두 갚았습니다. 빚 청산하는 날 미친듯이 울었어요”

By 김연진

20대의 나이에 1억원이라는 큰 빚을 지게 된 청년이 있다.

청년은 포기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면서 차근차근 빚을 갚아나갔고, 3년 만에 모든 빚을 청산했다.

마지막 빚을 청산하는 순간, 그는 태어나서 가장 크게 울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청년 A씨가 빚 청산 후 직접 쓴 경험담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우선 청년은 “도박 같은 걸 한 건 아니다”라며 빚을 지게 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어 “후회도, 반성도 해봤다. 극단적인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빚을 갚아내기로 하고 3년간 죽은 듯이 일만 했다”고 고백했다.

또 “빚을 갚으면서 게임도 한 적이 없고, 술 한 잔도 마시지 않았다. 하루에 10만원씩을 벌어서 갚아야겠다는 생각에 일용직으로 일하며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렇게 3년 동안 쉬지도 않고 일만 했던 청년. 보유 대출 원금 11만 1천원을 마지막으로 입금하면서 모든 빚을 청산했다.

청년은 빚을 모두 청산한 그 날을 잊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일 끝나고 바로 돈 받아서 곧장 대출 전용계좌에 입금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샤워하면서 펑펑 울었다. 그리고 혼자 침대에 누워서 하염없이 울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살면서 이렇게까지 울어본 적도 없다. 앞으로도 이만큼 울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도 계속 눈물이 난다”

끝으로 청년은 “많이 후회도 했지만, 그래도 잘 버텨온 3년을 돌이켜보면 스스로에게 감사하다. 이제 내일부터는 진짜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고생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다는 게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