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얼굴 전체가 녹아내린 아빠에게 사랑한다며 뽀뽀하는 딸

By 김연진

끔찍한 감전 사고를 당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아빠.

어린 은 그런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국에 사는 남성 달라스 웨인즈의 감동적인 사연이 재조명됐다.

과거 그는 페인트 작업 중 고압전선에 걸리며 감전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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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으나, 얼굴 전체가 녹아내린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말았다.

앞이 보이지 않았고, 코로 숨을 쉴 수도 없었다.

그런데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바로 딸 덕분이었다.

Brigham And Women’s Hospital

달라스 웨인즈는 어린 딸이 변해버린 자신의 얼굴을 보고 실망하진 않을까 걱정했다. 괜한 걱정이었다. 딸 스칼렛은 아빠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먼저 다가와 뽀뽀했다.

그런 딸을 위해, 그는 ‘얼굴 이식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얼굴 전체를 이식하는 수술은 당시 미국에서도 최초였으며, 의료진 30여 명이 17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집도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Facebook ‘Dallas Wiens’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비록 시력은 회복하지 못했지만, 얼굴 형체의 대부분을 재건할 수 있었다.

수술 이후 아빠의 얼굴을 본 딸은 다시 한번 뽀뽀하며 “잘생긴 아빠”라는 말로 애정을 드러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달라스 웨인즈의 사연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큰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