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절대 못 고치는 ‘착한 버릇’ (블랙박스 영상)

By 김연진

내 눈앞에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가던 길도 멈추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이게 바로 한국인들의 버릇이자 인성이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우르르 몰려와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돕는다. 이후 약속이라도 한 듯이 다시 뿔뿔이 흩어진다.

SBS ‘모닝와이드’

최근 SBS ‘모닝와이드’에서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이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블랙박스 영상 제보자는 지난 11월 경북 의성군의 한 도로를 지나던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사과 박스를 한가득 싣고 있던 트럭에서 와장창 사과가 쏟아졌다. 사과 박스가 제대로 결속이 안 돼 벌어진 참사였다.

 

다행히도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트럭 운전자는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때,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달려왔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달려와 사과 줍기를 도와준 것이다. 현장에는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몰렸고, 한마음 한뜻으로 사과를 치웠다.

SBS ‘모닝와이드’
SBS ‘모닝와이드’

제보자는 “(시민들이)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움직이더라. 곳곳에서 슈퍼 히어로가 등장해서 도와주고, 그냥 자기 갈 길을 갔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약 5분 만에 도로가 깨끗이 정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