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피규어 거래하려고 아빠랑 1시간 버스 타고 달려온 꼬마가 건넨 ‘선물’

By 김연진

당근마켓에 ‘포켓몬 피규어’에 얽힌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

꼬마를 위해 무료 나눔을 하겠다는 판매자, 그리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한 꼬마. 소소하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연이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꼬마와 포켓몬 피규어 거래한 후기”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A씨가 작성한 게시물이 공개됐다.

A씨는 당근마켓에 포켓몬 피규어를 4천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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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 꼬마에게 연락이 왔다. “포켓몬 피규어 가지고 싶어요”.

A씨는 “(가격이) 얼마 하지도 않고, 저에게는 필요도 없어서 그냥 무료로 주겠다고 말했다”라며 “그러자 꼬마가 아빠 손 잡고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버스 타고 왔다”고 전했다.

거래 당시 꼬마는 가는 길에 A씨에게 계속 메시지를 보내면서 “지금 아빠랑 버스 타고 가고 있어요”, “포켓몬 좋아해요. 모래두지(캐릭터) 좋아요”, “지금 다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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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약속 장소에서 만나게 된 A씨와 꼬마. 꼬마는 고사리손으로 음료수와 초코송이 과자를 건넸다. “고맙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배꼽인사도 했다.

가슴이 따뜻해진 A씨는 “고마워요. 희귀한 포켓몬 카드도 잔뜩 있으니까 가지고 싶으면 연락해요”라고 말해줬다.

꼬마는 “저는 희귀한 포켓몬 카드도 있어요”라고 자랑하면서 끝까지 예쁘게 인사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해당 사연은 온라인에 공개된 뒤 수많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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