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딸 잃은 직원에게 ‘진정한 갑질’한 기업 회장

By 김연진

“우리나라에 이런 CEO가 있다니, 정말 놀랍다”

‘진정한 갑질’로 유명해진 한 기업 회장의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자동차 부품 피스톤 분야에서 국내 1위로 유명한 ‘동양피스톤’의 홍순겸 회장이다.

홍 회장은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밝혀진 사연이 주목을 받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홍순겸 동양피스톤 회장 / 연합뉴스

사연 작성자는 “믿기 어렵겠지만, 진정한 갑질을 폭로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동양피스톤 홍순겸 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직원 황모씨가 사측에 사표를 내자, 그 사표를 반려하고 계속 급여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황씨가 출근을 하지 않았는데도. 7개월간 월급을 계속 지급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이 놀라운 사실은 2014년 12월께 뒤늦게 세상에 알려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명되고 있다.

특히 여타 기업의 갑질 횡포가 논란이 될 때마다, 그에 반하는 ‘진정한 의미의 갑질’이라며 홍 회장의 선행이 주목을 받는 것이다.

평소 홍 회장은 “우리 직원들이 나가면, 회사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라며 직원의 이직률까지 직접 챙기기로 유명하다. 그 덕분에 이 회사의 이직률은 0.5%에 그친다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