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가 실존한다고?”, ‘최강 동안’ 스타들이 증명하는 ‘시간을 거스르는 자’의 존재

By 박 형준 인턴기자

‘뱀파이어’를 연상케 할 정도의 ‘최강 동안’을 소유한 스타들이 주목받고 있다.

‘영원한 젊음’은 필멸의 인류가 오랫동안 염원한 꿈이다. 하지만 영생을 쫓던 수많은 이들은 결국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채 허망한 죽음을 맞이했다. 불로초를 찾아 헤매던 진시황도, ‘원조 흡혈귀’ 에르제베트 부인도 끝내 영생의 비밀을 찾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등장한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처럼, 모든 뱀파이어들은 수려한 외모와 세련된 매너, 무엇보다도 늙지 않는 얼굴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어둠 속에서 활동하는 폐쇄적인 존재. 그들의 영생의 비밀은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주 은밀한 경로를 통해 전수된 것은 아닐까? 세월이 흘러도 늙지 않는 존재들의 정체가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오늘날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뱀파이어 같은 인물은 도대체 누굴까?

2003년 5월 7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빌리지 극장 ‘매트릭스 리로디드’ 시사회에 참석한 키아누 리브스(Kevin Winter/Getty Images)
2014년 10월 22일 캘리포니아 주 아크라이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존 윅’ 시사회에 참석한 키아누 리브스(Jason Merritt/Getty Images)

▲ 키아누 리브스

<매트릭스> 시리즈와 <존 윅>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배우 키아누 리브스. 그의 정체가 사실 뱀파이어라면?

아래의 사진을 보자. 1994년과 2008년에 각각 찍은 사진이지만 전혀 차이가 없다. 1997년과 2014년에 찍은 사진도 마찬가지. 심지어 더 놀라운 것은, 대략 1500년 경에 그려진 그의 초상화가 존재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실로 충격적인 그의 ‘방부제 외모’는 ‘혹시 키아누 리브스가 뱀파이어가 아니냐’는 의혹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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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어 쉰

최강 동안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대만 출신 여성 ‘루어 쉰’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무려 1975년생. 사진 속 모습만 보면 절대 상상할 수 없는 나이, 43세다.

인스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녀는 “SK-Ⅱ 제품을 애용하는 것이 피부의 비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치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 같은 수상쩍은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말미에 “태양 아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고 덧붙인 정황, 그리고 그녀와 마찬가지로 말도 안 되는 동안을 유지하고 있는 그녀의 가족들의 모습으로 미루어볼 때, 그녀가 뱀파이어인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영화 ‘하늘과 바다’ 스틸컷
KBS2 ‘고백부부’ 화면 캡쳐

▲ 장나라

뱀파이어는 한국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증거는 다름 아닌 장나라의 존재, 데뷔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오히려 더 어려진 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결코 ‘뱀파이어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데뷔년도인 2001년 경의 사진을 보자. 당시 21세였던 그녀는 밝고 귀여운 모습으로 단번에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그 시절 유행하던 헤어스타일과 패션은 그녀의 매력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

12년이 흐른 뒤인 2013년의 사진이다. ‘학교2013’에서 교복을 입은 장나라의 모습에서는 조금의 어색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33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 최근작인 ‘황후의 품격’에서도 열연을 펼친 그녀는 도저히 3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을 과시했다.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위의 스타들처럼, ‘시간을 거스는 자’들은 우리의 가까이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조용히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