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작은 왈라비를 구조해준 낚시꾼들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영상)

By 박미경

상어 떼가 득실대는 바다. 이 위험 수역에 겁 없는(?) 무언가가 떠내려가는 것이 낚시꾼들 눈에 들어왔다.

최근 대니얼 서티와 친구 몇 명은 호주 퀸즐랜드 해안에서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뜻밖에도 물에 빠진 왈라비를 발견했다.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작은 왈라비가 해류에 떠내려가며 발버둥 치고 있었다.

서티와 친구들은 왈라비를 구하려고 다가갔다. 그대로 두었다간 악어와 상어 같은 포악한 포식자의 먹이가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배를 왈라비 가까이 붙여 왈라비 앞발을 잡았다. 그리고 육지 쪽으로 끌고 갔다.

서티는 가는 도중에 전형적인 호주 스타일로 왈라비에게 따끔한(?) 충고도 했다. 그는 꼬마 왈라비가 선택한 수영장은 상어와 해파리가 먹이를 노리는 곳이라고 설명해주었다.

아래는 왈라비가 운 좋게 구조되는 영상이다. 영상에는 서티가 왈라비에게 던진 강력하고 유머러스한 경고도 있다.

Does it get any more Aussie than this? 😂🦘🇦🇺"I was out fishing with my good mates Conor and Declan. On our way back home we ran into this struggling little wallaby and helped him back to shore before he got turned into shark or croc shit."🎥: Daniel Suttie via ViralHog

Posted by Only In Australia on Saturday, March 30, 2019

 

서티의 메시지가 왈라비에게 전달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사건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왈라비는 무사히 마른 땅으로 돌아갔다.

서티와 친구들은 생명을 건진 왈라비가 자연 품에서 오래오래 잘 살기를 빌며 작별 인사를 했다.

서티가 왈라비에게 “잘 가! 오래오래 잘 살아!”라고 외쳤다. 그러자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서일까? 왈라비는 잠시 돌아봤다.

서티는 왈라비의 반응을 감사의 표시로 해석해 “걱정하지 마~!!”라고 다시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