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아저씨가 식당에서 혼자 밥 먹고 있자 6살 꼬마가 다가가 건넨 말

By 김연진

‘혼밥’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식당에서 1인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이면서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식 트렌드다.

그런데 순수한 6살 꼬마의 눈에는 그 모습이 조금 이상해 보였나 보다. 혼자 밥을 먹고 있는 모르는 아저씨에게 쪼르르 달려가 대화를 건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밥하던 손님과 아기”라는 제목으로 짧은 사연이 공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작성자는 “우리 가게에 어떤 남성 손님이 혼밥하러 왔다가 생긴 일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식당에서 일하시는 주방 이모의 아기가 함께 있었는데, 혼밥하는 손님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더라. 6살 꼬마였다”고 전했다.

꼬마는 아저씨에게 “아저씨는 왜 밥을 혼자 먹어요?”라고 순수하게 물었다.

그러자 아저씨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응. 혼자 먹으면 햄을 더 많이 먹을 수 있거든. 햄 좋아하니?”라고 되물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궁금증이 많은 꼬마를 위해 눈높이에 맞춰 대답해준 것이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 손님의 능청맞은 대응에 웃음이 터졌다.

꼬마의 대화는 이어졌다. “그래도 전 친구들이랑 나눠 먹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아저씨는 “오우. 너 정말 멋있다”라고 밥알과 대답을 함께 씹으며 야무지게 식사를 이어갔다고.

혼밥 하는 아저씨와 아이의 짧은 대화가 공개되면서 수많은 누리꾼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사실, 꼬마는 아저씨가 혼자 밥을 먹는 이유에 대해 순수하게 궁금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홀로 있는 아저씨가 걱정돼 말을 건넸을지도.

여기에 손님은 재치 있게 대답하며 꼬마와 대화를 이어갔다. 귀찮거나 성가실 수도 있지만 꼬마의 말을 무시하지도 않았다.

아마 꼬마는 ‘햄 좋아하는 아저씨’를 평생 잊지 못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