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싹 붙어 다니는 단짝 리트리버 사이에 끼어들며 ‘폭풍 질투’하는 아기 고양이

By 박민주

서로 다정하게 지내는 강아지 사이를 대놓고(?) 질투하는 아기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최근 누리꾼 사이에서는 과거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가 소개한 반려동물의 행복한 일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에 사는 제니퍼는 하얀색 리트리버 왓슨을 시작으로 갈색 리트리버 키코를 입양했다.

입양 당시부터 심한 불안장애를 앓고 있던 키코는 새로운 환경이 낯설어서인지 더욱 불안에 떨었다.

Instagram ‘wat.ki’

잔뜩 겁을 먹은 키코를 본 왓슨은 뭔가를 알아채기라도 한 듯 아침에 눈을 뜨면서 잠들 때까지 한순간도 키코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왓슨과 함께 생활하면서 키코의 불안증세는 점차 줄어들었고 어두웠던 표정도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둘의 우정은 날이 갈수록 돈독해졌고 어느덧 떼려야 뗄 수 없는 절친한 친구가 됐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녀석들에게 동생이 생겼다. 귀여움으로 똘똘 뭉친 아기 고양이 헨리였다.

평소 활달한 성격이었던 헨리는 낯가림 없이 두 녀석과 잘 어울렸다.

Instagram ‘wat.ki’

그러다가도 언제나 서로의 곁에 꼭 붙어 있는 왓슨과 키코의 모습에 시선을 고정한 채 질투 어린 눈빛을 내뿜었다.

두 녀석이 함께 있는 것만 봐도 꼬리를 홱홱 치며 불만을 드러내는 헨리의 취미는 둘 사이에 끼어들기다.

왓슨과 키코가 서로 코를 맞대고 낮잠을 자고 있으면 어디선가 헨리가 은근슬쩍 다가온다.

그리고 둘 사이에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 기필코 자리를 잡는다.

또 녀석들이 폭신폭신한 매트리스 위에 앉아 창밖을 구경할라치면 헨리가 쓱 나타나 둘의 등위로 올라간다.

Instagram ‘wat.ki’

연신 이어지는 헨리의 귀여운 심술에도 왓슨과 키코는 녀석을 살갑게 챙기며 든든한 형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장난기 넘치는 헨리는 여전히 둘의 사이를 떼어놓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움이 가득 느껴진다”, “왠지 엄마 미소를 짓게 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