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 받나요?” 하숙생 ‘로또 당첨’됐다는 소식에 집주인이 보인 반응

By 김연진

대학가 근처에서 하숙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갑작스럽게 하숙생이 방을 뺀다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하숙생이 최근 로또에 당첨됐다는 것이었다.

이 사실을 접한 집주인은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당첨금 저는 얼마 정도 받나요?’라는 제목으로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대학가 근처에 살면서 빈 방 하나를 내놓고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하숙생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숙생이 다음 날 방을 빼겠다고 통보를 해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한 달 전에 통보 안 하면 미리 낸 한 달 치 하숙비를 돌려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숙생은 웃으면서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A씨는 말했다. 이에 하숙생에게 솔직한 이유를 캐물은 A씨는 놀라운 말을 듣게 됐다.

하숙생은 “로또에 당첨됐다”고 고백했다.

A씨는 깜짝 놀랐다. “몇 등인지는 끝까지 말 안 해줬다. 제 생각엔 높은 순위라고 하는 걸 보니 1등 아니면 2등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너무 기뻐서 같이 축하해줬다”라며 “그런데 갑자기 생각난 건데, 예전에 신문에서 보니까 가족들에게 당첨금 일부분을 법적으로 줘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집에 거주하는 걸로 등록돼 있는 상태라면, 저한테는 돈이 얼마 정도 들어오는지 궁금하다”고 고백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끝으로 “정확한 정보 아시는 분들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누리꾼은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당연히 복권 당첨금은 본인 수령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하숙생이 로또 당첨됐다는 말 듣고 여기에 이렇게 묻는 게 너무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