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물에 줄 그어져 나오자 ‘프린터’ 통째로 물에 씻은 직원

By 김연진

“이게 왜 자꾸 이러지? 이물질이라도 묻은 건가?”

프린트 인쇄물에 자꾸만 정체 모를 줄이 생기자 직원은 이렇게 생각했나 보다. 분명하다.

직원은 그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깨끗이 ‘물’로 씻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급기야 몸소 실천했다.

지난 14일 한 트위터 계정에는 “속보) 병원 직원 프린터 결과물에 계속 줄 그어져 나오자, 토너 카트리지 통째로 물에 씻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누리꾼이 전한 사연은 그야말로 놀랍고도, 놀라웠다.

말 그대로 병원에서 일하는 한 직원이 인쇄물에 줄이 생기자 프린터의 토너 카트리지를 그대로 물에 씻어버린 것이었다.

누리꾼은 “이 사태를 보고받은 전산 담당자가 담배 피우러 나가서 20분째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직원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핸드타월로 프린터의 물기를 닦았지만, 프린터에서는 자꾸 물만 흘러나왔다고.

이어 “프린터 렌탈 업체에 이 사실을 알렸는데, 그쪽에서는 물을 쏟았으면 쏟은 거지 어떻게 프린터를 물에 씻었냐며 이해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누리꾼은 추가적인 소식도 전했다.

“속보) 프린터 기적적으로 켜져”

“속보) 프린터 용지를 뱉어내지 못해… 완전 건조 후 재판정 예정. 시말서 판정은 금요일에 하기로 해…”

그러면서 누리꾼은 핸드타월 위에 살포시 놓여 건조되기만을 기다리는 프린터의 사진도 공개했다.

어느덧 금요일이 됐다. 과연 그 프린터는 다시 작동이 됐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