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과제도 제출하지 않은 남학생에게 울며 A+ 준 교수님 (영상)

By 윤승화

4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영상 하나가 154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14일 초단편영화 제작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파워 무비’는 ‘이과는 울고, 문과는 이해 못 하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단편영화 한 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질량이 없는 물질을 가져오면 A+을 주겠다”는 물리학과 교수의 과제로 시작했다.

과학적으로 질량이 없는 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 속 학생들은 A+을 받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다.

유튜브 ‘POWER MOVIE’
유튜브 ‘POWER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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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은 진공관 전구를 가져왔다. 진공 상태에서는 질량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교수는 “진공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이지, 물질이 아니야. 질량이 없는 물질을 가져오라고”라며 B를 주었다.

다른 학생은 라이터를 가져와 불을 밝혔다. 빛은 질량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너지 또한 질량이다. 에너지를 가진 광자, 즉 빛도 질량을 가지고 있다. 교수는 이번에도 B를 주었다.

유튜브 ‘POWER MOVIE’
유튜브 ‘POWER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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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학생은 아무것도 들고 오지 않고 논리를 펼쳤다. “질량이 없는 물질은 이 지구에서 볼 수 없다”고 학생은 설명했다.

교수는 “논리를 펴지 말고 물질을 가져오라”며 틀린 말은 아니니 A를 주었다.

네 번째 학생은 “질량이 없는 물질은 바로 사랑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교수는 학생에게 D를 주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한 남학생이 있었으니. 남학생은 곰곰이 생각했다.

유튜브 ‘POWER MOVIE’
유튜브 ‘POWER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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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데리고 왔습니다”

“여자친구? 너 혼자 왔잖아 인마. 뭔 소리 하는 거야 지ㄱ…”

교수는 순간 말문을 잃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아무 말도 없었다.

교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남학생에게 A+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