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루 가득 들어 먹기만 하면 황금 똥 싸는 ‘반짝이 알약’이 팔리고 있다

By 윤승화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있다면, 황금 똥을 누는 사람도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Metro)는 복용하면 반짝이 똥을 눌 수 있는 신비의 알약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반짝이 알약(Glitter Pills)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반짝이 알약의 성분은 간단하다. 투명한 젤라틴 캡슐 안에 가득 든 반짝이는 가루가 전부. 이 가루는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소화도 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알약을 복용하면 알약에 든 반짝이 가루를 그대로 담은 대변을 보게 된다.

미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ETSY

빨강, 초록, 파랑 등 기본적인 색깔부터 눈부시게 빛나는 황금색까지 알약의 종류도 다양하다.

지난 2014년 처음 출시되자마자 한 달 동안에만 약 100여 건의 구입 문의가 쏟아졌다는 반짝이 알약.

판매자별로 다 다르나, 가격은 한 팩에 최저 3~5달러(한화 약 3,500~5,800원) 선이다.

매일 갈색인 게 지겹다면(?) 한 번쯤 예술적인 대변을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다만 의사 등 전문가는 알약 속 가루에 대해 “인체에 독성은 없지만 무분별하게 섭취 시 장 내에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자주 복용하지는 않기를 권했다.

미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ET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