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중에 삼성 직원들 있다는 소리에…” 삼성전자, ‘집단 전세 사기’ 전수조사 나섰다

By 안 인규

최근 집단 전세 사기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회사 차원에서 전세 사기 피해 전수조사와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아이뉴스24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250채에 달하는 집단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 삼성전자가 나서 전수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17일 화성동탄경찰서에는 ‘동탄에서 집단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세 만료 후에도 수개월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으며, 임대인이 세금까지 체납하면서 집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었다.

실제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여러 건 올라오고 있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수사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특히 집단 전세 사기 피해자 중에는 인근 지역에 위치한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직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를 고려해 회사 차원에서 피해 직원들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피해자들을 지원할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삼성전자 직원 A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팀 단위로 전세 사기 피해 사실 여부와 피해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회사 측이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피해 사실을 전달해 달라고 공지가 내려왔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 개인정보와 연관돼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