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해서 한국 온 아프간 아이들이 집집마다 같은 옷 입고 있던 진짜 이유

By 윤승화

한국에 온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0여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인 179명이 11살 이하인 영유아 또는 어린이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 같은 색깔이나 같은 무늬의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아프간을 탈출하는 상황에서도 엄마아빠들이 아이들 옷을 맞춰 입힌 것.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아이들의 부모가 아이들에게 최대한 점잖은 옷을 입혀서 예의를 갖추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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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는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민간인 수천, 수만명이 엉켜 아수라장이 된 현지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혼란스럽고 전쟁 같은 상황에서 행여 손을 놓치기라도 했을 때 부모들이 아이들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국 협력자 가족들은 이같은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며 차근차근 준비했다.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대단하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