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말라리아’ 모기 유충 집단으로 발견됐다

By 김연진

김포, 고양 등 수도권 일대에서 말라리아 모기의 유충이 집단으로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말라리아 모기의 발견은 예년보다 무려 2주가량 빨라 문제가 심각하다.

25일 MBC 뉴스투데이는 수도권 일대에서 말라리아 모기 유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포시의 한 주택가를 찾아 말라리아 모기 유충의 실태를 확인했다.

MBC ‘뉴스투데이’

주택가 인근 물웅덩이를 확인한 결과, 그곳에서 약 5mm의 유충들이 발견됐다. 모두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얼룩날개모기’의 유충이었다.

방역당국은 빠르면 다음주께 이 유충들이 모기가 돼 주택가에 침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김포뿐만 아니라 파주, 일산 등 수도권 일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매체에 따르면 강화군에서는 벌써 모기가 된 유충도 확인됐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때 이른 말라리아 모기의 출연으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말라리아 모기는 한 번에 200개씩 알을 낳아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고열 및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