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여경, 논란 이후 정신적 충격으로 휴가 떠났다”

By 김연진

‘대림동 여경’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 구로경찰서 A 경장이 정신적 충격을 받고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문화일보는 구로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A 경장의 근황을 보도했다.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 경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말도 못 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위로 차원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TV

매체는 A 경장이 이번 주 후반쯤 휴가를 마치고 근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A 경장은 ‘대림동 여경’이라는 짧은 분량의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영상에는 취객들이 남성 경찰관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후 취객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함께 있던 A 경장이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TV

비판이 점차 거세지면서 일각에서는 ‘여경 무용론’을 주장하는 등 강경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약 2분 분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여경도 피의자를 제압했고,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여경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선 서장들도 현장 공권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잘 챙기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