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英 비자 신청 행렬 이어져.. 2주간 5천 명 신청

홍콩을 탈출하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주간 홍콩인 5천명이 영국 비자를 신청한 건데요. 이는 영국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경로입니다.

지난 1월말 영국 정부가 홍콩인 이민 신청 자격을 확대한 이래로 BNO 비자를 신청하는 홍콩인이 크게 늘었습니다.

영국 아울렛 타임즈에 따르면, 2주 만에 약 5천 건의 신청이 있었습니다.

BNO 비자를 소지한 홍콩인은 영국에서 5년간 거주, 노동, 유학할 수 있으며, 이후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 중국 정부가 홍콩에 국가안전법을 시행하자, 영국 정부는 비자 규정을 변경했습니다.

국가안전법은 홍콩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고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로 이어졌습니다.

비자 신청서 절반은 영국에 머물고 있는 홍콩인이 제출한 것으로, 그들은 홍콩을 탈출한 후 영국 정부로부터 임시 거주증을 발급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속도라면 연말까지 15만 명이 BNO 비자를 신청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영국 정부는 비자 발급 수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약 35만 명의 홍콩인이 BNO 여권을 소지 중인 것으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