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너무 지나치다” 홍콩 정부의 폭력진압 상황 보여주는 사진 한 장

By 김연진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10주째에 접어들었다.

시위가 점차 격화되면서 홍콩 도심 곳곳에서는 그야말로 충격적이고 끔찍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홍콩 현지 경찰 측이 시위대를 향한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부상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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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들이 공항에서 오른 쪽 눈을 가리고 항의하는 모습. | Anthony Kwan/Getty Images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 현재 홍콩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해당 사진은 한 홍콩 시민이 온라인에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며, 홍콩의 한 지하철 역사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역 내부는 뿌연 연기로 가득 찬 모습이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최루탄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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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얼굴인식 센서를 방해하기 위해 레이저를 사용하면서 경찰 측에 맞서고 있다.

이뿐만 아니었다. 온라인에는 현재 홍콩의 상황을 고발하는 수많은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시위에 참가했던 한 여성이 경찰의 진압 장비로 인해 실명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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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성 시위대에게 수치심을 주기 위해 “바지를 벗긴 채로 연행한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현재 홍콩 시위대는 경찰과의 무력 충돌을 최소화하며 효과적인 시위를 진행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서 게릴라식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본토의 무력을 동원해 홍콩 시위대를 진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