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류는 다시 못 일어나…이젠 중국 영화가 한국에서 1위 할 것”

By 윤승화

중국에서 “한류는 이제 없다. 그리고 중국 영화가 오히려 한국에서 1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언론 ‘환구시보’는 자사 언론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현지 영화 평론가의 발언을 인용, 이 같은 보도를 내놨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이날 환구시보는 중국 자국 영화 산업이 발전한 데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며 중국에서 더 이상 한류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올해 중국 영화 8개 작품이 한국에서 상영할 예정이고, 중국은 더는 한국 문화를 수입만 할 입장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또 한류는 더는 예전만큼 중국 (아이돌) 시장에서 헤게모니를 되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보도에서 샤오푸추 영화 평론가는 “한국에서 중국 영화 ‘소년 시절의 너’가 성공했다. 이는 중국 영화 산업의 발전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반대 사례로는 한국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 세훈이 주연을 맡은 한·중 합작 영화 ‘캣맨’을 들었다. ‘캣맨’은 중국에서 지난달 개봉 예정이었으나 별다른 설명 없이 철수됐다.

또 다른 중국 영화 전문가들은 이달 한국에서 개봉하는 중국 영화 ‘척살 소설가’가 발전된 시각적 효과 등 중국 영화 산업의 강점을 반영하고 있어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리라 예측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올해 중국 영화가 한국에서 상영되는 주된 이유는 2021년이 한·중 문화교류의 해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