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검열 맞서기 위해 하나로 뭉친 美 상원의원들

미국 상원의 초당파 그룹이 이번 주 중국의 미국내 검열에 대응하는 법안을 되살릴 계획입니다. 그들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 기업들에 친중적인 입장을 취하도록 강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중국의 검열에 대한 대응을 골자로 한 법안 통과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인과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검열 및 위협의 영향을 감시하고 해결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미국의 자유를 보호하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억압하고 파괴하려는 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법안은 마르코 루비오,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했습니다. 유사한 법안이 2019년 도입됐지만 결국 중단됐습니다. 발의 절차를 도운 민주당 의원은 이번 법안이 중국 공산당의 압박에 직면한 미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은 지난해 할리우드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정기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영화 내용을 검열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에는 중국에서 NBA 경기 방영이 중단된 적도 있습니다. 당시 휴스턴 로케츠 감독이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트윗을 올린 후였죠.

2018년 중국 공산당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임을 암시하기 위해 글로벌 항공사와 호텔 계열사에 대만 관련 언어를 변경하도록 강요했습니다.

법안에서는 대통령이 태스크포스팀을 설치해, 미국인과 미국 기업에 대한 중공의 검열과 위협을 감시하고 해결하도록 합니다. 다른 문제에 있어서는 격렬히 대립하고 있지만, 양당 상원의원들은 중국 공산당에 맞선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