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틈에 끼어 있다가 4일 만에 빠져나온 남자

By 정경환

박쥐 배설물을 무리하게 채취하다 바위틈에 낀 캄보디아의 한 남성이 실종 4일 만에 구조됐다.

지난 4일, 캄보디아인 섬 보라(28)는 박쥐 배설물을 채취하기 위해 동굴을 찾아 헤맸다.

어두 캄캄한 동굴 안을 보기 위해서 손전등을 손에 꼭 쥐고 움직이던 그는 순간 손전등을 놓치고 말았다.

보라는 떨어진 손전등을 줍기 위해 움직이다 미끄러졌고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Twitter @SophengChe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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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달싹 못 하게 된 그는 아무것도 먹을 수도 마실 수도 없는 신세가 된 채 사흘을 갇혀 있게 됐다.

한편 그의 가족들은 집을 나선 지 3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그가 걱정돼 직접 수색에 나섰다.

그들은 바탐방 북서부에 위치한 한 산에서 비교적 이른 시간에 보라를 찾을 수 있었다.

Twitter @SophengChe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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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찾은 기쁨도 잠시, 커다란 바위틈에 끼여 빼 낼 수 없던 가족은 발을 동동 구르다 결국 당국에 신고해 위치를 알렸다.

첨단 장비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구조대는 신고를 받고 200여 명이라는 대규모 구조단을 출동 시켜 작전 10시간여 만에 보라를 구조할 수 있었다.

7일 오후 6시(현지 시간)에 바위에서 빠져나온 그는 즉시 병원에 이송돼 진찰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