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闻] 트럼프, 북한 미사일 발사대 공격 암시

禁闻​】卜睿哲:川普暗示攻擊朝鮮導彈發射臺

 

[앵커]

새해 벽두부터 북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협박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매우 직설적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트럼프의 이 말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미사일 개발 능력이 없다는 말일까요? 아니면 미국이 북한의 그런 시도를 좌절시키겠다는 말일까요? NTD는 브루킹스 연구소 동북아 연구센터 책임자 리처드 부시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기자]

1월 1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발사 준비가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차기 대통령 트럼프가 트윗으로 응답했습니다. “북한이 미국 일부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의 최후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북한은 과거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국제사회에 핵위협을 가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이런 가벼운 반응은 많은 추측을 낳았습니다. “트럼프는 북한에 대해 묘책을 가진 것일까?”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 소장 탈보트(Strobe Talbott)도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것이라고 우리의 차기 3군 총사령관이 취임 18일 전에 이미 밝히지 않았는가?”

 

NTD는 이 화제와 관련해 브루킹스 연구소 동북아 연구센터 책임자 리처드 부시 3세를 인터뷰했는데요, 그는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에 재직하면서 30년 넘게 아시아 관련 국제 업무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부시는 트럼프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북한이 미국 본토를 향해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는 아주 강력한 증거가 있다면 미국은 선제공격으로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에 발사대를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리처드 부시,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동북아 연구센터 소장]

“그래서 미사일 발사 준비 완료 상황을 확인했다고 합시다. 이 미사일이 일본, 하와이, 미국(본토)이나 알래스카에 도달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로를 통해 미사일에 핵무기가 장착된 것을 확인한다면 정말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지 아닌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에 늘 불안합니다. 그래서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이쪽에서 미사일을 이용해 발사대를 타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부시는 미국이 북한의 발사대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행동을 취하기에 앞서 몇 가지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리처드 부시]

“먼저 그들의 미사일에 어떤 형태의 탄두가 실릴 것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들이 핵탄두를 가졌을 경우에 말입니다. 둘째는 그들이 미사일을 어디로 쏠 것인가, 그들의 목표는 무엇인가입니다. 세 번째 문제는 선제 타격이 가장 좋은 해결방법일까, 혹시 다른 방법은 없는가 등등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오랫동안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꾸물거리며 타격 행동을 취하지 않았을까요?

 

이에 대해 부시는 먼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단지 실험용으로 생각했을 수 있다고 해석했고, 다른 하나의 중요 원인은 바로 미중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리처드 부시]

“만약 어떤 목표에 도달하려고 생각한다면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행동을 취했을 때 따르는 위험은 무엇인지? 정말 이유가 있어서 선제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미중 관계에 미치는 손해가 대단히 클 겁니다. 이게 (미국의) 계산이고, 이게 저의 계산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제가 알기로 미사일에 핵탄두가 있고 미국을 겨냥한다면 사정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트럼프는 북한에 반응을 보인 당일, 창끝을 중공에 겨누어 트윗을 올렸습니다. “중공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일방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지만, 북한 문제를 도와줄 생각은 없다. 좋은 일이다!”

 

로이터는 중공이 북한의 가장 중요한 우방이며 경제적 지주라고 보도했습니다. 비록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마다 베이징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지만, 외부 세계는 베이징이 북한에 경제적인 압력을 전혀 가하지 않는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트럼프의 선거 고문 켈리언 컨웨이는 지난 화요일 ‘굿 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북핵을 어떻게 억제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질문 받았습니다.

 

컨웨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일련의 제재를 가할 수 있지만, 대통령 취임식 전에는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취재,편집 친쉐 / 후반제작 중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