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禁闻] 신화 초평, ‘중공 외교에는 불량배 행위 필요’

【禁闻】新华秒评:中共外交为啥要「耍流氓」

 

 

 

신화 초평, ‘중공 외교에는 불량배 행위 필요’

 

12월 20일, 신화사 산하의 새로운 인터넷 매체인 ‘신화 인터넷 TV’는 “오늘의 중국 외교에는 왜 약간의 ‘불량배’ 정신이 필요한가?”라는 초평(秒评, 15초 평론) 영상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에서는 중공 외교부가 대외적으로 ‘불량배 행위’를 하는 이유는 국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신화 인터넷 TV는 영상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불량배 행위’를 할 수 있는 국가들이 모두 실력을 갖췄다며, 실력 없이 불량배 행위를 하면 곧 뺨을 맞게 된다고 평하면서 사담 후세인과 카다피를 예로 들었습니다.

 

또 현재 중국은 대국으로 부흥했으므로 국제사회에서 온화한 예의만을 차릴 수는 없고 반드시 불량배 행위가 있어야만 국가 이익을 더 잘 지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불량배 방식으로 대해야만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나중에 중공 공안부 치안관리국과 하급 공안기관의 공식 웨이보로 배포돼 네티즌들로부터 ‘불량배를 정상인으로 만드는’ 영상이라는 등 많은 부정적인 논평을 받았습니다.

 

현재 관련 내용은 신화 초평, 공안부 웨이보, 공안 계통 관영 아이디 등에서 이미 모두 삭제됐지만, 국외의 구글 캡쳐에서는 아직도 볼 수 있습니다.

 


장톈융 부인 진볜링, 다수 언론사 고소

 

중국 인권변호사 장톈융(江天勇)이 당국에 수감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요, 중공 정부는 아직도 계속해서 그를 공격하는 기사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12월 22일, 장톈융의 부인 진볜링(金变玲)은 언론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 23일부터 중국 각지에서 검찰일보, 법제일보 등 7개 언론사를 정식으로 기소했다며, 이들 언론사가 모두 장톈융에게 먹칠을 하는 글과 영상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 아시아 방송에 의하면 진볜링의 담당 변호사 천진쉐(陈进学)는 이들 언론이 보도한 장톈융 관련 내용이 모두 사실과 다르고, 장톈융 사건이 아직도 수사단계에 있고 법원에서 재판을 받기 전이기에, 이들 언론이 장톈융을 공개적으로 범죄자로 언급한 것은 무죄추정 원칙을 위반했고 장톈융의 권리를 침해한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홍콩 단체, 장톈융 지지 행진 발의

 

이와 동시에 홍콩의 ‘중국 인권변호사 관심팀’, ‘애국 민주운동 지원 시민 연합회’, ‘화인 민주 서원(书院)’, ‘천주교 정의 평화 위원회’, ‘사회민주연합’ 등 여러 사회단체도 12월 23일, 홍콩연락사무소까지 항의 행진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 장톈융에 대한 공정한 대우와 언론 재판 중지, 변호사 면회, 그리고 고문, 학대 금지 등 기본 권리를 중공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인권변호사 장톈융은 11월 21일, 후난(湖南)성 창사(长沙)시 남역(南站)에서 기차표를 산 후 중공 경찰에 비밀리에 체포됐습니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자 경찰은 20여 일 후에야 장톈융의 소식을 밝히면서 그가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기차표를 샀고 국가 기밀을 불법으로 외국에 제공했다는 등으로 언론을 동원해 그를 고발했습니다. 

 

편집 저우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