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5개국, 레노버 제품 사용 제한(한,중,영)

[www.ntdtv.co.kr 2013-08-03 03:18 AM]

영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5개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생겨난 첩보동맹인 ‘다섯 개의 눈(Five Eyes)’을 결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호주 언론은 이 ‘다섯 개의 눈’이 오래 전부터 중국의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버(이전 기업명은 레전드)사의 제품 사용을 제한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많은 실험 결과, 레노버 제품에서 외부 침입자가 원격 조종하기 쉬운 악성 하드웨어와 오류 부분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기자:
컴퓨터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중국공산당이 자국민을 감시하고 서방의 국가기밀을 빼내려는 더러운 술책”이라고 지적합니다.

7월 27일과 29일, 호주 경제지 파이낸셜리뷰(AFR)는 영국과 호주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했습니다. 신문은 2000년부터 ‘다섯 개의 눈’이 국가정보원과 국방부에게 레노버 컴퓨터를 사용하지 말라는 공문을 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레노버 컴퓨터 하드디스크에는 해킹 도구인 ‘백도어’ 프로그램이 숨겨 있었고, 칩에는 외부 공격이 쉽도록 펌웨어 루프홀이 장착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신위(張新宇), 전세계 자유정보운동 웹 창시자, 중국 전산학 박사]
“만일 당신이 중국에서 핸드폰이나 컴퓨터 등 생산 공장을 세우려면 중국 정부가 개발한 백도어를 장착해야 합니다. 전 국민을 감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어떤 레노버 컴퓨터가 중국에서 생산됐다면 이런 것들이 틀림없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계를 통제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한 호주 국방부 전문가는 ‘호주의 사이버 보안을 총괄하는 DSD(Defence Signals Directorate)는 IBM 컴퓨터만 사용했었지만 2006년부터 사용을 금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레노버가 IBM의 PC 부문을 인수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국 국무부 결정과도 일치합니다. 미국과 호주는 ‘중국 정부가 배후에 있는’ 레노버 사가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솨이(陳帥), 자바(Java) 엔지니어]
“2005년에 IBM PC 부문을 인수한 것은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 전술의 일환입니다. 중국공산당은 중국 국민과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는 한편, 외국 정보나 기밀까지 수집하려 했습니다. 이를 위해 그들은 레노버 사를 세워 IBM을 낚은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레노버 제품 조사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곳은 영국 정보부입니다. 전문가들은 레노버 사의 회로는 외부 공격에 취약한 정도를 넘어 외부인이 접속할 수 있을 정도라고 지적합니다. 이 백도어는 아주 교묘하게 숨겨 있어 감시망에 잘 걸려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천솨이]
“혐의가 발각되지 않기 위해 백도어는 컴퓨터 최하층에 장착돼야 합니다. 컴퓨터 기술에서 최하층 장착이란 웨이퍼나 웨이퍼 그룹에 장착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대부분의 제조사 확인과 소프트웨어 검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누군가 그것을 찾아낸다면 중국공산당은 ‘우리가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루프홀이 있을 수 있다’고 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으며 그들의 목표는 정보 감시와 수집에 있습니다.”

IT 전문가들은 레노버 사의 행태가 ‘매우 더러우면서도 은밀’하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보통 자신의 컴퓨터가 외부 침입에 무방비 상태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만일 당국이 컨텐츠를 필터링하려 한다면 대상 컴퓨터의 IP를 상위 네트워크에 전달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컴퓨터는 바로 해킹되고 필요한 정보가 유출됩니다. 중국공산당은 모든 반체제 인사들, 해외 정부 및 기업 조직들을 이런 식으로 해킹했습니다.

호주 국가 네트워크는 바로 이런 안보 문제 때문에 중국의 화웨이(華爲)사를 축출했습니다. 한편 마이클 헤이든 전 CIA 및 미국국가안보국 국장은 최근 화웨이 사가 정보를 수집하고 파괴하기 위해 해외에 트로이목마를 배포했다는 증거가 아주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화웨이 제품을 조사하는 국가는 점차 늘고 있습니다.

NTD 뉴스 천한(陳漢)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