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스페이스 X – 중국과의 관계로 NASA 협력 발목 잡히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미 항공우주국 NASA가 맺은 계약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중국의 재정적 지원이 미국 안보에 위협적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의원들이 NASA와 테슬라가 맺은 계약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 테슬라.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7월 한 달간 팔린 중국산 전기차 3종 보다 더 많이 판매됐습니다.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은 정치 분석 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과의 거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솔깃한 거래를 통해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독점 기술을 빼내어 자국 우주 개발 프로그램과 국가 안보 강화에 이용하는 겁니다.”

또한 가드너는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서  그는 두 가지 개정안을  제안했습니다.
첫째, 미국 회계감사원이 NASA 계약자들이 중국과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고, 둘째, NASA 수장들에게 계약을 체결할 때 해당 관계를 염두에 둘 것을 권고하는 겁니다.

그는 미국에서 ‘경악할’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이 같은 문제를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개정안에 따라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최근 스페이스X는 중국 은행으로부터 14억 달러 상당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대출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과 관련됐으며 상환기간은 5년입니다.

스페이스X를 제외하고도 중국 투자로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는 항공 우주 기업은 적어도 7곳입니다. 한 공화당 상원의원 보좌관은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텐센트가 중국 개발업체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법이 너무 광범위하여 시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들은 “중국 법인이 소유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자체 인증 절차’를 수립할 것”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