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회사 갑질 논란.. 실적 부진한 직원에 “바닥에 기어라”

중국에서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바닥에 기어가는 모습이 공개되어 논란이 됐습니다. 실적이 부진한 직원들에게 내려진 처벌이었습니다.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 청두에서 촬영된 모습입니다. 유니폼을 입은 일부 직원들이 바닥에 엎드린 채 기어갑니다.

청두는 인구 1600만 명의 도시로, 해당 건물은 청두시 사업 중심지구입니다.

한 네티즌은 이 영상을 비꼬아서 설명했습니다
“업무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이 기어가기로 보상받았다”

존엄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일해야 하는 직업은 없다며 분노하는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하류층 사람들이 지위가 높은 상류층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고 설명한 네티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상류 계급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하층 계급이 사는 모습은 상류층의 태도와 지혜에 달려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들은 중국공산당을 종식시키는 것이 상황을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현재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벨라루스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치심을 유발하는 처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직원 7명에게 극도로 매운 음식을 먹도록 강요해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성과자 직원들이 처벌받은 사례였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은 직원 두 명은 심각한 복통을 호소해 급성 위장염 판정을 받았는데요. 사측은 그들에게 아무런 보상도 지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회사 문화에 맞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직원들을 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