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대 ‘마르크스주의 언론과정’에 일부 미국 언론사 지원

중국 칭화대 언론학 석사과정은 미국 매체로부터 후한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교육 과정에는 마르크스주의자의 가치와 관점을 수용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졸업생들은 현재 다양한 주요 언론 언론사와 전세계 기업들과 일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뉴스 작성 및 편집”과 “영화 및 TV 제작 연구”.. 칭화대 글로벌 비즈니스 저널리스즘 프로그램 강좌 목록은 일반 언론인 연수 프로그램과 비슷해 보입니다. 적어도 영어 웹사이트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중국어 사이트에는 더 많은 것이 있어 보입니다.

사이트에 따르면 칭화대 언론학과 류빈제 학과장은 저널리스트에 있어 첫 번째 우선순위는 “정치적 올바름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칭화대 저널리즘 커뮤니케이션 스쿨은 여러 해 동안 마르크스주의 교육 체계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학생들이 마르크스주의 관점과 방법으로 뉴스를 관찰, 선택하고 다루도록 지도하고 훈련해왔다”고 밝힙니다.

스안빈 부학장도 중국공산당 중앙선전기구에 뛰어난 전략적 지도자로 등재됐습니다.

인재 선발에 있어 최우선 기준은 ‘탁월한 사상적, 정치적 자질’ 입니다.

덩샤오핑 이론의 전반적인 이해와, 장쩌민의 ‘3대 대표론’ 이론에 대한 이해도 요구됩니다.

덩샤오핑과 장쩌민은 전 공산당 지도자입니다.

이런 명백한 사상에도 불구하고 칭화대는 많은 미국 기업과 블룸버그, CNN, 뉴욕타임스 같은 주요 매체로부터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미국 정치 매체 내셔널 펄스는 칭화대 글로벌 저널리즘 프로그램이 많은 서방 지지자들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공산당 요구에 따라 마르크스주의 저널리즘을 만드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해당 2년의 석사과정은 2007년 베이징 칭화대학교에서 시작됐는데요.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또 다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츠, 블룸버그, 딜로이트와 자선기금단체 나이트재단의 지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저널리즘 프로그램은 12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60개국 32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재능, 장비와 인턴십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게다가 글로벌 스폰서와 장학금 프로그램, 유료 인턴십도 제공했습니다. ”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블룸버그 창업자 겸 CEO 마이클 블룸버그는 블룸버그 베이징 지사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들을 만났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CNN 앵커 파리드 자카리아와 페이스북 부사장 로리 골러도 2017년 객원 강사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칭화대 저널리즘 스쿨이 발행한 “글로벌 거대 언론사가 글로벌 비즈니스 저널리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기사는 블룸버그의 후한 지원이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 밝혔습니다. 강좌와 인턴십, 멤버십, 교수 방문, 학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블룸버그 단말기 10대까지. 10대의 단말기는 전세계 대학에서 가장 큰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중국 칭화대는 미국 정보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18년 한 연구에 따르면 해당 대학은 중국 스파이 활동의 본거지인데요. 전문 보안업체 레코디드 퓨처에 따르면, 칭화대의 IP주소는 알래스카 주정부, 독일 자동차제조업체 다임러, 인도 티베트인 커뮤니티 등 전세계를 상대로 이뤄지는 사이버 공격의 근거지입니다.

현재 글로벌비즈니스 저널리즘 출신들은 전세계에서 현직에서 왕성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중국공산당 관영 매체 신화뉴스통신과 중국일보에서 근무하며, 미국의 제재 대상인 거대 기술 기업 화웨이, 그리고 블룸버그에서 일하는 이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