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골 중국어 강화 교육에 중공 내부서도 엇갈린 목소리.. 시진핑 동기도 “철회하라”

중국어 교육 강화 방침이 내몽골 현지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중국공산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분분합니다. 중국공산당 원로 2세 리더 그룹인 홍얼다이에서 조차도 반대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번주 초 중국계 미국인 한리엔차오 연구가가 트위터에 서한 하나를 공개했는데요. 서한은 60년대, 70년대 내몽골 지역에서 농사일을 배우며 교육을 받은 사람이 작성했습니다.

이들은 중국공산당의 정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10대, 20대 때 낙후된 농촌 지역으로 보내진 청년들입니다.

시진핑 주석도 그 중 한 명이었는데요.

서한은 중국 정부의 언어교육 정책이 내몽골 지역의 정치 안정성을 훼손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에 정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내몽골 지역이 제2의 신장이 될까 봐 우려했습니다.

이달 5일에 촬영된 서한에 20명이 서명한 것으로 나옵니다.

공산당 유력 가문 출신이자 영향력 있는 당원인 마샤오 리가 대표로 서명했습니다. 그녀는 시진핑과 함께 자랐다고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