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민해방군과 연계 드러난 중국 방문학자 15명 퇴출

美 대학, 중국 방문학자 퇴출

미국 대학이 중국 방문학자 15명을 퇴출시켰습니다. 자금을 지원하는 중국 정권과의 연계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노스텍사스 대학교에서 근무하던 중국 방문학자 15명이 미국에서 추방당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대학 측은 방문학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끊었다고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같은 날 연구원들의 비자도 취소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온라인에 “학자들이 이메일, 서버 및 기타 자료에 접근할 수 없다”고 게시했습니다.

방문학자들은 개인 물품을 챙기기 위해 캠퍼스로 돌아갈 수 있지만 반드시 누군가와 동행해야 합니다.

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 절도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지난달 28일, 미 법무부는 중국 연구원 2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 한 명은 무역 기밀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공산정권이 미국의 지식재산을 훔치기 위해 중국 유학생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중국 대학원생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추방된 학자들은 중국장학위원회에서 자금을 지원 받았는데요.

해당 조직은 해외에서 일하는 중국 연구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곳으로, 중국 정권이 자금을 댑니다.

대학 측은 추방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요. 트위터에 이 같은 결정은 “특정 조직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방문학자들에 국한한다”며 “대학 측은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방문학자들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신을 전 학생이라고 밝힌 한 사람은 대학 측에 재고를 요청하는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습니다.

폼페이오 “트럼프, 중국 지식재산 절도 조사 중”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지적재산 절도를 저지하는 가운데 미 국무부 장관은 새 조치 시행을 예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국민과 학생들의 지적 재산 절도를 방지할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DC 라디오 쇼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공산당은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지적 재산과 미국 일자리 수만개를 훔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사이버 수단을 이용해 정보를 훔치거나 연구 현장에서 활발히 근무하는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훔쳤습니다”

폼페이오는 이전 행정부가 이에 눈을 감았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진지하게 문제를 대했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중국 유학생과 연구자들이 몇년간 미국 유학이 제한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폼페이오는 모든 중국 유학생을 스파이로 간주할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공산당이 중국 유학생들을 감시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라며, 중공이 원하는 것에 따라 행동하는지를 확인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몇 주 혹은 몇 달에 안에 중국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美 FBI, 중국군과 연계된 中 연구원 체포

중국 연구원 두 명이 중국행 항공편에 오르기전 연방당국에 체포됐습니다. 그들은 인민해방군과 연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된 사람 중 한 명은 UCLA의 방문학자입니다. 그들은 FBI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증거를 파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FBI는 지난 7월부터 비자 사기 혐의로 그들을 수사하기 시작했는데요, 민감한 정보를 인민해방군에 넘겼을 지도 모르는 혐의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LA 주재 중국 영사관과 접촉한 적 있는지 질문을 받았을 때 관리에게 거짓을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화 기록과 이메일과 기타 증거를 통해 그들이 전세기로 중국에 돌아갈 수 있는지 영사관에 요청했음이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