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금연휴에 내수 경기 반등 기대.. 현실은 지갑 꽁꽁

다음은 중국 경제 소식입니다.

중국 당국은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 소비지출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작 현실은 달랐습니다.

10월 초부터 1주일간 이어진 황금 연휴. 중국은 이번 연휴 기간에 지출될 소비를 팬데믹으로 침체된 경제 회복의 중요 신호로 간주했는데요.

하지만 공식자료에 따르면 올 연휴 기간 관광객과 소비 지출액 모두 감소했습니다.

연휴 기간 상반기 관광객 지출은 지난해 대비 ⅓ 가까이 감소했고, 관광객 수는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지역의 주민들은 바이러스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며 은폐한 당국을 비난했습니다. 또한, 연휴 기간 관광객 수 억 명이 이동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졌다고 우려했습니다.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 수가 뚝 떨어졌습니다. 매년 국경일 황금 연휴 기간이면 대륙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와 경제를 활성화시켰는데요.

하지만 올해 상반기 홍콩을 방문한 여행자는 천 명 미만이었습니다. 6만 명이 방문했던 지난해 대비 100% 가까이 감소한 겁니다.

홍콩의 여행 제한도 관광하기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14일 간 격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관광 부문을 담당하는 한 홍콩 의원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의 홍콩의 관광 수익이 3억 달러 가까이 손실을 입었다고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