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이 바뀐 올빼미족, “생활 습관만 바꿔도 아침이 달라진다”

By 디지털 뉴스팀

아침에는 피곤해하다 저녁이 되어야 컨디션이 회복되어 활동하는 사람을 ‘올빼미족’이라고 일컫는다.

이런 야행성인 사람 중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생활 패턴을 바꿔보려고 해도 체질상 안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올빼미족의 생체 시계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도록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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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수면 패턴과 몇 가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야행성인 생체 시계를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버밍엄대학과 서리대학, 호주 모내시대학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고, 결과는 수면 의학지 ‘슬립 메디신’에 실렸다.

이 실험은 야행성 생활 패턴을 가진 건강한 성인 2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새벽 2시 30분에 잠자리에 들어, 오전 10시 15분에 일어났다.

공동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다음의 생활수칙을 주문했다.

▲평소보다 2~3시간 일찍 일어나 아침 햇볕을 최대한 쬐도록 할 것 ▲평소보다 2~3시간 일찍 잠자리에 들고 불빛은 최대한 줄일 것▲평일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자도록 할 것 ▲아침에 일어나면 최대한 빨리 식사를 하고 항상 같은 시간에 점심을 먹을 것.▲그리고 오후 7시 이전에 저녁 식사를 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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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이렇게 3주간 생활한 결과, 참가자들은 성공적으로 생활 패턴을 바꿨으며 이전보다 평균 두 시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수 있게 됐다.

실험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오전 중의 인지 반응과 신체 능력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저녁에 최고조에 달하던 생체리듬이 오후로 앞당겨졌다.

또, 아침을 거르지 않고 꼭 챙겨먹으면서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

서리대학의 데브라 스킨교수는 “수면 부족이나 야간에 활동하는 생활 패턴으로 심혈관질환, 암, 당뇨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간단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야행성인 ‘올빼미족’의 생체 시계를 조절해 전반적인 신체와 정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