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 사투’ 끝에 물에 빠져 죽을 뻔한 한국인 남성 구조한 네팔 청년

By 김연진

네팔 국적의 20대 청년이 물에 빠진 한국인 남성을 구해냈다.

그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망설임 없이 강물에 뛰어들었다.

지난 4일 MBC ‘뉴스투데이’는 전남 나주의 영산강에서 한국인을 구조한 네팔 청년 쓰래스타 비노드 씨의 사연을 전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경, 한 50대 남성이 자동차를 몰다가 영산강에 빠졌다.

그 시각, 회사 면접을 보러 가는 길에 근처를 지나던 비노드 씨는 강물에 빠진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곧장 뛰어들었다.

비노드 씨는 안전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수위 4m가 넘는 깊은 강물에서 사투를 벌였다. 오직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의지로 필사적으로 버틴 것이다.

MBC

그렇게 8분 동안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사이, 다른 주민의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비노드 씨와 50대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을 구한 비노드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편하게 서로 도와줘서, 행복하게 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나주경찰서 측은 비노드 씨에게 시민상 수여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