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일장기 게양 파문 뒤.‥ 전례 없는 태극기 물결

By 연유선

3·1절 한 아파트에 일장기가 게양돼 논란이 일었던 세종시에서 태극기 달기 운동이 한창이다.

해당 아파트의 주민 뿐만이 아니라 세종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종 시내 주요 도로변 1345곳에 태극기를 달고, 시에서 운영하는 공용차량 246대와 버스 335대에도 차량용 태극기를 걸고 운행하기로 했다.

세종시

세종 지역 주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엔 “한 달 동안 태극기를 게양하겠다. 동참해달라”, “세종의 3월은 태극기” 등의 글들이 최근 잇달아 올라왔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시민들의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 움직임이 확산하자 지난 6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직원소통의 날에 “시민들의 태극기 달기 운동에 공무원들도 적극 지원하고 호응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이후 세종시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연합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한국자유총연맹 등 단체들도 태극기 게양 운동에 참여했다.

유튜브 캡처

세종시에서 태극기 게양 움직임이 폭넓게 확산하는 데는 지난 3월1일 일장기 논란 때문이다.

지난 3·1절 A 목사가 자신이 거주하는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 일장기를 걸어 공분을 샀다. 이후로도 유관순 열사가 절도범이라고 주장하거나 소녀상 철거 집회에 참석하는 등의 행동을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