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피운 담배 끊으려고 스스로 ‘철가면’ 뒤집어쓴 남성

By 김우성

이번만큼은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한 남성은 ‘극단적인 방법’을 떠올리는데…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금연을 위해 스스로 철 가면을 쓴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유튜브 캡쳐

사연의 주인공은 터키 퀴타히아에 사는 이브라힘 와이셀이다.

그는 16살 때부터 흡연을 시작해 지난 20년간 매일 두 갑씩 담배를 피웠다. 그 동안 여러 번 금연을 시도했다.

애연가였던 아버지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이브라힘은 자신 역시 담배 때문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금연을 결심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금단 현상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고, 우울감까지 몰려왔다. 그는 결국 다시 담배를 피우고 말았다.

유튜브 캡쳐

계속된 금연 실패로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된 이브라힘, 의지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극단적인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는 철 가면을 제작해 머리에 쓴 다음 자물쇠를 채웠다. 누군가 풀어주지 않으면 절대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촘촘하게 이어진 철심 사이로는 빨대만 겨우 통과할 수 있었다. 반강제로 며칠을 버틴 끝에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브라힘은 “철 가면을 쓰고도 수십 번씩 고비가 찾아와 고통스러웠다”라면서 “하지만 아내와 딸을 또 한 번 실망시킬 수 없어 끝까지 버텼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8년째 금연 중이라고 한다.

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