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동물보호소는 최근 6살 길고양이 패치스의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패치스는 몸무게 40파운드(약 18㎏)에 육박하는 온순한 고양이다.
리치먼드동물보호소 직원 로빈 영은 “이전에도 거대한 고양이를 본 적이 있었지만, 패치스는 우리가 본 고양이 중에서 가장 컸다”라며 “고양이가 너무 커 공간이 부족해서 나와 함께 사무실에 머물렀다”라고 전했다.
동물보호소 측은 패치스의 입양을 위해 패치스가 직원의 품에 안긴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이 사진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돼 패치스의 입양 희망자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수많은 입양 희망자 중 한 여성이 선정됐다.
입양자로 선정된 케이 포드는 동물보호소 측에 “패치스는 저에게도 깨달음을 줬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20파운드(약 9㎏)나 쪘다. 패치스와 나는 체중 감량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소 직원인 로빈은 “수많은 이메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라며 “패치스의 건강을 돌봐 삶을 바꿔줄 입양자를 원했었다”라고 했다.
케이 포드는 입양을 결심했던 당시 “저 고양이를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패치스의 고양이 부모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라고 밝혔다.
패치스가 집에 처음 온 날에 대해 묻자 포드는 “정말 너무 컸다”라며 “패치스는 항상 옆으로 누웠고 거대한 배에 작은 다리가 튀어나와 있었다”라고 답했다.
포드는 패치스와 함께 고양이 체중 감량 방법에 대해 수의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포드는 수의사의 조언대로 다이어트 특별 식단을 제공했고 패치스 앞에서 고양이 장난감을 흔들며 운동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