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메뉴 원칙’ 카페에서 4명이 음료 3잔 디저트 2개 주문하면 진상인가요?”

By 이현주

최근 ‘1인 1음료’를 지향하는 카페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1인 1음료 원칙을 강요하는 카페 영업 방식에 대한 고객들의 찬반 갈등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디저트는 카페에서 1인 1메뉴 아닌가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작성자 A씨는 “이게 진상 취급 받을 일이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글에 따르면 이날 A씨는 동생, 부모님과 함께 일산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방문했다.

해당 카페에는 ‘1인 1메뉴’ 안내 문구가 걸려 있었다.

A씨는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을 생각에 아이스아메리카노 2잔, 생과일주스 1잔 그리고 추가로 초코케이크 한 조각, 7000원가량 빵 하나를 주문했다.

A씨는 가족이 총 4명이고, 주문한 음식도 디저트까지 포함해서 총 5개이니 문제없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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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주문받은 알바생이 ‘1인 1메뉴’라고 알렸다.

당황한 A씨는 “총 5개를 시켰으니 1인 1메뉴이지 않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알바생은 표정을 확 굳히면서 “1인 1음료로 주문해주셔야 한다”라고 재차 알렸다.

이에 A씨는 빵을 녹차라테로 변경해 주문했고, 알바생은 계속 굳은 표정으로 주문받았다.

이후 주문한 메뉴를 받으러 간 A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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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케이크 한 조각을 주문하면 포크는 사람 수대로 주는데, 알바생은 포크를 달랑 한 개만 놔둔 것이다.

이에 A씨는 포크 3개 더 달라고 요청했고, 알바생은 아무 말 없이 포크 3개를 쟁반에 탁 소리 나게 줬다.

어이가 없어진 A씨는 “아까 ‘1인 1메뉴’ 운운한 걸 보면 우리가 4명 온 것도 알고 있었을 텐데 포크가 딱 1개만 있었다”라며 “진상 취급당한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빵값이 음료값만큼 하는데 1인 1메뉴에 음료만 해당하는 거 이해 못 하겠다”, “‘1인 1음료, 디저트는 불포함’ 정확히 써놔야 손님들이 헛걸음 안 하지”, “충분히 음료 4잔 이상 가격이 나왔을 텐데 알바생이 센스 없다”, “나라면 그냥 나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나도 친구랑 카페 가서 18000원짜리 수플레 케이크와 음료 하나를 시켰는데 꼭 음료를 하나를 더 시켜야 한다더라. 케이크가 음료 2잔 가격보다 훨씬 비싼데”라며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