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비법 전수한 안현수, 러 귀화 12년 만에 한국 복귀 추진

By 연유선

쇼트트랙 레전드였던 빅토르 안(한국안현수)이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지 12년 만에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이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에 응시했다.

성남시는 직전까지 빙상단을 이끌던 손세원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지난달 19일 시 산하 쇼트트랙팀 코치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

연합뉴스

한국 국적으로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던 빅토르 안은 2011년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귀화 당시 한국의 훈련 방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한화 약 1억8000만원의 연봉과 저택을 받았다. 또 그는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 4년치를 일시불로 받아갔다.

빅토르 안과 판커신 / 웨이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빅토르 안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후 다른 외국 대표팀으로부터 4년 장기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 빙상 관계자는 코치직 채용에 관해 “현재 서류 접수가 끝났으며 면접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성남시청엔 쇼트트랙 한국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이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