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확 올렸더니… 택시 회사들 줄줄이 망하고 있다 (영상)

By 김연진

서울 중형 택시요금인상된 지 약 두 달 만에, 택시 회사들이 줄줄이 도산 중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JTBC 뉴스는 서울 은평구의 택시 차고지를 찾아 심각한 현장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매체는 ‘마카롱택시’ 사무실을 찾았다. 최근 문을 닫은 마카롱택시 사무실은 전기까지 끊어진 채로 방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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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식 마카롱택시 대표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요금이 꾸준히 오르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올려놓으니까 결국 시민들은 다 떠나고…”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다른 택시 회사도 사정이 어려운 건 마찬가지였다.

한 법인 택시 회사는 오히려 요금 인상 첫 달에 약 4600만 원의 적자를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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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대해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측은 “택시는 대중교통이 아니다. 대중교통이면 걸맞은 수준을 지원해달라는 거다. 아니라면 요금 규제라든지, 이런 건 대폭 완화해줘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택시요금을 한꺼번에 대폭 인상하면 소비자들의 부담과 부정적 인식만 더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요금 인상 후 택시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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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와 인터뷰한 한 시민은 “(2월 요금 인상 후) 택시를 안 타고 있다”며 “요금이 갑자기 올랐다. 조금씩도 아니고, 40% 정도 오르면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가격 부담을 이유로 소비자들이 택시에 등을 돌리면서, 택시 회사들의 경영난은 점점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