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피자 드리면 기분이 좋을까요?” 사이즈 착각한 사장님의 대처

By 이서현

주문 내용을 착각한 피자집 사장님이 더 큰 사이즈를 만들었다가 일부 조각을 빼고 배달한 사연이 알려졌다.

이 사장님은 기분 나빠하는 고객에게 오히려 ‘왜 기분이 나쁜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골 고객 잃은 자영업자’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손님 리뷰와 사장의 답변 그리고 피자 4조각이 빠진 채 배달된 피자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사연에 따르면 고객 A씨는 33cm 크기의 ‘라지 피자'(8조각)를 주문했다.

사장 B씨가 이를 착각해 46cm 크기의 ‘빅 피자'(12조각)를 만들었고, 4조각을 빼서 배달했던 것.

피자를 받고 황당했던 A씨는 “주문 잘못 보시고 큰 거 만들어서 그만큼 피자 조각 빼서 줬다. 새로 만들어서 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누가 먹던 거 받은 느낌 들었다”라는 리뷰와 함께 별점 2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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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B씨는 “정말 미안하네요~”라는 말로 사과 아닌 사과를 이어갔다.

그는 “다시 만들면 20분 이상 더 지체되니 어쩔 수 없었다”면서도 “조각 피자도 파는데 그렇다고 큰 걸 보내면 손님께서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시키지도 않은 큰 피자 드리면 기분이 좋을까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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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빅사이즈는 L사이즈와 가격 차이가 3천원 이상 난다는 걸 언급하며 “장사하는 사람도 말할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L사이즈 받으면 뭐가 그리 기분 좋겠어요??? 똑같은 피자인데”라고 항변했다.

B씨는 “이게 왜 기분 나쁜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아무도 만진 사람도 없고 나온 그대로 4쪽 빼고 보낸 건데”라며 “뭐가 그리 대단한 피자라고 사진까지 찍었네요”라고 A씨를 나무랐다.

그러면서 “왜 자기 이익만, 기분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참 답답합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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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상할 수 없는 발상이다” “어차피 만든 거 그냥 보냈으면 받는 사람도 기분좋게 더 맛나게 먹었을 걸” “사장 마인드 정말 답없음” “적반하장!” “이게 왜 기분나쁜지 이해 못하는 사장님은 장사를 접어야 할 것 같은데”라며 B씨의 태도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