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쏜 ’21t 로켓’ 곧 지구에 추락…파편 일부 지상에 떨어질 수도

By 김우성

중국이 발사한 로켓 일부가 지구상의 불특정 지점에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창정5B 로켓 중심 모듈의 고도가 지난 주말부터 80km 정도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로켓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은 상태로 하강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개발한 독자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 ‘톈허’를 실은 창정 5B 로켓이 지난달 29일 하이난성 원창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은 지난달 29일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 건설을 위해 하이난성 원창 발사 기지에서 창정5B를 발사했다.

로켓은 우주정거장 핵심모듈인 ‘텐허’를 싣고 우주로 향했다. 중국은 창정5B가 지구 저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임무를 마친 로켓은 아직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조만간 지구로 재진입해 떨어지게 된다.

로켓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은 불에 타 사라지고, 파편이 남더라도 지구의 71%가 바다이기 때문에 해상에 추락할 확률이 가장 높다.

지구 저궤도 국제우주정거장 / 연합뉴스

하지만 전문가들은 통제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파편이 지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잔해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곳은 북위로는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 중국 베이징이다. 남위로는 칠레 남부, 뉴질랜드 웰링턴이다.

로켓은 이르면 8일, 늦으면 12일 추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