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계속할 거면…” 카페서 ‘카공족’에게 받은 황당 쪽지

By 이서현

한 손님이 카페서 공부하는 일명 ‘카공족’에게 받았다며 쪽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방금 카페에서 여성으로부터 황당한 쪽지를 받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충북 청주에 사는 글쓴이 A씨는 최근 친구 3명과 함께 점심을 먹고 프랜차이즈 카페를 찾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여성이 다가와 A씨에게 반으로 접힌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죄송한데 이야기 계속하실 거면 1층으로 내려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집중이 안 돼요”라고 적혀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괜히 두근두근했다. 큰 소리 안 내고 평범한 얘기만 했는데 골 때린다”라며 “카페 전세 냈냐. 카페에서 집중 안 될 것 알면서 왜 온 거냐”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바로 옆에 스터디카페 놔두고 프랜차이즈 카페에 왔다”며 “꾸며낸 이야기 같겠지만 이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분노한 A씨는 쪽지를 무시한 채 자리를 옮기지 않고 하던 대화를 이어갔고 한다.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스터디카페에 가지” “독서실도 아니고” “원래 차마시고 이야기 나누는 곳인데” “영업방해 아닌가?” “멀쩡한 스터디카페 놔두고 왜 카페서 이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차 한 잔 시켜놓고 몇 시간씩 테이블을 차지하는 카공족이 늘자 아예 ‘노 스터디 존’이라고 안내하는 카페도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