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구멍 났던 오존층, 점점 두꺼워지며 회복하고 있다”

By 김연진

병든 지구에 모처럼 희소식이 전해졌다. 구멍오존층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는 것.

인류의 노력으로 지구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인 셈이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유엔환경계획, 세계기상기구, 국립해양대기국, 미국 항공우주국은 ‘오존층 감소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22’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연합뉴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정책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오존층이 2040년까지 1980년대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지상으로부터 20~30km 부근에 자리 잡은 오존층은 지구 생명체를 보호하고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1980년대부터 오존층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고 경고하며, 그 원인으로 냉장고나 에어컨 냉매, 스프레이, 용제, 발포제 등에서 나오는 ‘프레온 가스’를 지목했다.

이후 세계 각국은 ‘오존층 파괴 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하고, 프레온 가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오존층 감소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22

그 결과 실제로 오존층이 회복되고 있으며, 2040년에는 오존층 구멍이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극지방은 회복이 느려 북극은 2045년, 남극은 2066년까지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인류의 노력으로 인한 오존층 회복은 기후변화 위기에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